** 서론
- 수부 골절은 모든 골절의 약 10~30%를 차지한다. 수부는 고도의 기능적 도구라는 특징 때문에 부적절한 치료의 결과에 의해 발생한 수지 강직, 부정유합 및 관절 불일치 등의 합병증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 활동 및 여가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주의를 요한다.
- 대부분의 수부 골절은 골절 부위가 안정되어 도수 정복 및 부목 고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될 때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로 기능을 보존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.
- 하지만 장기간의 고정은 영구적인 수지 강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해야 하며, 금속 내고정 등에 의한 적극적인 치료는 연부조직 손상, 감염, 건 유착 및 금속 고정물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.
- 결국, 수부 골절은 치료하지 않으면 변형이, 불필요한 과다한 치료를 하면 강직을, 그리고 부적절한 치료는 변형과 강직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이 필요하다.
- 손의 운동기능에는 강력 파악과 열쇠 집기, 손끝 집기 등의 정밀 파악, 고리 파악, 타자를 치는 것 같은 타격, 그리고 문지르는 마찰 등이 있고 이러한 기능은 정확한 골 배열을 바탕으로 관절과 근육-건의 조화로 이루어지게 된다.
- 수부 골절은 골편의 중첩, 각 형성 또는 회전 변형이 경도로 있을지라도 골의 정렬 상태가 어긋남으로 인하여 불편함이나 수부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. 또한 수부 골절은 관절 강직의 예방이 수부 기능 보존에 매우 중요하다. 그러므로 가급적 조기 관절 운동을 통해 항상 관절 강직을 예방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
* 수부 고정 자세
내재근 양성 위치: 골 유합 후 정상적인 관절 운동을 쉽게 회복할 수 있는 위치.
(완관절 20~30도 수배 굴곡/ 중수지관절 약 60~70도 굴곡/ 지간관절 0~10도 굴곡)
관절의 측부인대가 긴장되는 위치로 수지 강직 예방에 유리하기 때문에 부목 고정의 위치로 적용된다.
기능적 위치: 어느 관절을 필요에 의해 고정할 경우 그 관절을 가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, 즉 관절 고정술 시 의 위치이다.
(중수지관절 20~30도/ 근위 지간관절 40~50도/ 원위 지간관절 10~20도 굴곡/ 무지 중수지관절 25도/ 무지 지간관절
20도 굴곡)
** 골절
1. 무지 골절
1) 무지 중수골의 기저부 골절(Metacarbal Base Fractures of the Thumb)
- 제 1 중수골 기저부 골절은 흔히 제1 수근중수관절 또는 대다각-중수관절을 침범하며 골절-탈구의 형태로 관찰된다. 무지 중수골 기저부의 골절은 약간 굴곡된 위치에서 축성 압박력과 외전력에 의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.
- 제 1형: 중수골 기저부의 관절내골절 및 대다각-중수관절의 탈구가 동반된 손상. Bennett 골절이라고 불린다. 전내측 골편은 전방 사선 인대에 의하여 견열 골절되어 해부학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나, 나머지 중수골은 요측 후방 및 근위부로 전위되며 대다각-중수관절이 탈구 또는 부분 탈구가 된다.
- 제2형: 제 1 중수골 기저부에 발생한 관절 내 분쇄골절. Rolando 골절이라고 한다. 방사선 검사에서 T형 또는 Y형 골절로 확인된다.
- 제3형: 중수골 근위부 골간단 부위에 발생한 횡 또는 사형의 골절선이 관절되는 관절 외 골절이다.
- 제4형: 수아 골절로 Salter-Harris 제2형의 성장판 손상이다.
- 1형과 2형 골절이 무지의 대립 운동이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관절에 발생한 손상으로 관절면을 정확하게 정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.
(1) Bennett 골절
- 대다각-중수관절은 안장형이면서 경사가 있어 중수골이 후외측으로 미끄러지기 쉬운 관절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, 전방 사선 인대가 집기 또는 잡기 동작에서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. 골절이 발생하면 이 인대에 붙어있는 골편만 해부학적 위치를 유지하며 나머지 원위부의 중수골은 후외측으로 탈구가 된다.
- 이때 장무지외전건(APL)에 의하여 골절 원위부의 중수골이 근위부 및 외측으로, 무지내전근(adductor pollicis muscle)에 의하여 중수골 골두가 내측으로 당겨져 요배측으로 전위된다.
- 환자의 무지를 견인하면서 기저부를 누르고 중수골 간부에 외전, 신전 및 회내전력을 가하면 골절은 쉽게 정복된다. 이 골절은 불안정하여 정복의 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에서 경피적 K-강선 고정이 필요하다.
- K-강선은 제 1 중수골에서 제 2 중수골 또는 제 1 중수골에서 대다각골로 삽입하여 골절이 유합될 때까지 고정을 유지한다. 수술 후 4~6주간 무지 수상 석고를 시행하고 이후 K-강선을 제거한다.
(2) Rolando 골절
- 무지 중수골 기저부의 관절 내 분쇄 골절이다. 정확한 정복과 유지를 위해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. 관헐적 정복 및 다발성 K-강선 고정술 또는 금속판 고정술에 의하여 치료가 가능하다. 수술 후에 통증이 있어도 최소한 6개월 이상은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,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방사선 검사에서 불규칙한 관절면이 관찰된다면 대다각-중수 관절 유합술이 시행될 수 있다.
(3) 제3형 골절
- 횡골절과 사형골절로 나눌 수 있으며, 사형 골절은 Bennett 골절과 혼동될 수 있으나 골절선의 위치에 의하여 구분하면 된다. 골절이 발생하면 원위부가 내전 및 굴곡되어 후방 각 형성이 되는 경향이 있다.
- 무지의 중수지관절의 배측에 위치한 종자골이 중첩되어 보여야 정확한 측면 사진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.
- 대다각 중수지관절의 운동 범위가 크기 때문에 30도까지의 각 형성은 허용되며 그 이상의 각 변형은 중수지관절의 과신전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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